나이가 들수록 신체는 정직합니다. 특히 혈압처럼 수치로 확인되는 건강 지표는 운동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더군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고혈압 수치 변화와 걷기 운동 루틴**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운동을 시작한 후, 제 몸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솔직하게 적어봅니다.
1. 고혈압 진단과 운동 시작 계기
저는 61세,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는 편이라 생각했지만 작년 건강검진에서 ‘경계성 고혈압’ 진단을 받았습니다. 상압(수축기혈압)은 145, 이완기혈압은 90에 가까웠고, 의사는 “이대로라면 약을 시작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이 꽤 충격이었습니다. 식습관은 나쁘지 않았는데,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가 원인이란 걸 깨달았죠. 그래서 시작한 것이 **하루 30분 걷기 운동**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가볍게 걷기 → 밤잠도 잘 오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 운동이라는 생각보다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훨씬 지속이 쉬웠어요.
2. 걷기 루틴 4주차, 수치의 변화
가장 궁금하실 부분일 겁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딱 4주가 지났을 때, 집에서 혈압을 다시 쟀습니다. | 주차 | 수축기 | 이완기 | |------|--------|--------| | 시작 전 | 145 | 88 | | 2주차 | 137 | 83 | | 4주차 | **128** | **78** | 물론 하루에도 수치는 오르내리지만, **평균적으로 안정된 수치로 떨어진 것**은 확실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건 **몸이 ‘편안하다’고 느껴진다는 점**이었어요. 숨이 덜 차고, 잠이 잘 오고, 아침에 피곤함이 덜했습니다. ✅ 운동 루틴 구성: - 아침 7시, 15분 준비 운동 + 20분 걷기 - 주말은 공원 걷기 - 날씨 안 좋을 땐 집안 걷기 (복도 + 제자리 걷기) 운동 강도가 높지 않아도 **꾸준히 하면 수치는 바뀐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3. 꾸준함이 만든 건강한 일상
운동이 혈압만 낮춘 게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생활 리듬이 안정**되었고, 식사량도 자연스럽게 줄었고, 무엇보다도 “나는 내 몸을 돌보고 있다”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 걷기 + 식이 + 수면 = 혈압 안정 ✔ 하루 30분이 나를 바꾼다 ✔ 무엇보다 약 없이도 유지되는 자존감 고혈압은 무서운 병이지만, **정기적인 운동 루틴이 최고의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끼게 되었어요. 지금도 저는 매일 같은 시간에 나갑니다. 크게 힘든 운동은 아니지만, 내 건강의 기준이 되어주고 있어요.
4. 결론: 내 몸은 내가 움직여야 바뀝니다
운동은 단기간에 결과를 보여주진 않지만, **분명히 내 몸에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혈압처럼 매일 기록할 수 있는 항목은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죠. 만약 지금 고혈압 때문에 걱정이 되신다면, **하루 20~30분 걷기부터라도 꼭 시작해보세요.** 그 한 걸음이, 약보다 더 강한 약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